
“이건 썸이다” – MBTI별 썸 탈 때 행동 패턴 분석
연애에서 가장 설레고, 동시에 가장 혼란스러운 시점은 바로 ‘썸’일 것이다. 확실한 연애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그 애매한 사이. 이 미묘한 단계에서는 사람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극명하게 다르다. 어떤 사람은 직진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어떤 사람은 간접적으로 상대를 탐색하며 마음을 표현한다. 이럴 때 MBTI를 통해 성격 유형별 썸 탈 때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면, 상대의 감정을 읽고 관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글에서는 16가지 MBTI 유형이 썸 타는 상황에서 보이는 주요 특징들을 정리해본다. 여러분의 연애 상황과 비교해보며, 썸의 감정선을 해석해보자.
ENFP – 감정은 숨기지 않고 바로 표현한다
ENFP는 썸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이다. 상대에게 호감이 생기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이나 행동으로 바로 표현한다. 자주 연락하고, 사소한 일에도 큰 리액션을 보이며, 칭찬과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썸보다는 이미 연애처럼 느껴질 정도로 강한 표현을 하며, 상대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감정 기복이 심해, 갑자기 거리를 두는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NFJ – 배려와 섬세한 관찰로 호감을 드러낸다
ENFJ는 썸 상대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매우 배려 깊다. 상대방의 말투, 표정,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말은 아껴두지만, 상대가 편하게 느끼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한다. 다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능하다.
INFP – 조용하고 은근한 표현을 선호한다
INFP는 썸을 타도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호감이 있어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직접적인 고백보다는 문장 하나, 눈빛 하나에 마음을 담아 전달하려 한다. 자신의 감정이 거절당할까 두려워 먼저 다가가기보다는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감정이 깊어질수록 내면의 갈등도 많아진다.
INFJ – 분석과 관찰을 바탕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INFJ는 감정에 있어 매우 신중하다. 썸을 타는 동안에도 상대방의 행동과 말을 분석하며, 의미를 해석하려는 습성이 강하다.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다가가며, 상대가 자신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을 때 마음을 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엔 무심한 듯 보일 수 있지만, 내면에서는 이미 많은 생각이 오가고 있다.
ENTP – 썸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긴다
ENTP는 썸 타는 걸 꽤 흥미로운 감정의 게임처럼 여긴다. 재치 있는 말과 유쾌한 대화로 상대를 유혹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한다. 썸 기간 동안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때로는 일부러 밀당을 시도하기도 한다. 감정보다는 지적인 자극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ENTJ – 빠르고 명확한 호감 표현이 특징이다
ENTJ는 썸 단계에서도 시간 낭비를 싫어한다. 마음이 생기면 빠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관계를 진전시킬 방법을 계획한다. 상대와의 일정 조율, 선물,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대화 등을 통해 호감을 드러내며, 감정을 직접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단, 표현보다는 행동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썸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INTP – 썸인지 아닌지 스스로도 헷갈려 한다
INTP는 감정보다 이성 중심적인 사고를 한다. 때문에 썸이라는 감정적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호감이 생겨도 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표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대부분 대화 중심의 접근을 선호한다. 혼자 상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고, 썸이 길어질 수 있다.
INTJ – 감정을 숨기고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INTJ는 썸 타는 상황에서도 매우 조용하다. 관심이 있어도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를 관찰하고 분석한다. 일정한 패턴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일관된 태도를 보이며 안정감을 준다. 겉으로는 무덤덤해 보이지만, 진짜 호감이 생기면 철저히 계획된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간다. 섣부른 감정 표현은 거의 없다.
ESFP – 적극적이고 눈에 띄는 썸 스타일
ESFP는 썸 타는 단계에서 감정 표현이 매우 뚜렷하다. 연락을 자주 하며, 직접 만나자고 제안하거나 깜짝 선물을 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호감을 드러낸다. 분위기를 주도하고, 상대가 어색하지 않도록 만드는 데 능하다. 썸보다도 연애에 가까운 방식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ESTP – 직설적이고 강하게 밀어붙인다
ESTP는 썸에서조차 돌직구를 날린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바로 데이트 신청을 하거나, 스킨십으로 감정을 확인하려 한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바로 표현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가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빠르게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이 특징이며, 썸이 길어지면 흥미를 잃는 경우도 있다.
ISFP – 감정을 천천히 표현하는 조용한 타입
ISFP는 썸 단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듬으며 표현한다. 다정한 말투, 따뜻한 눈빛, 조용한 배려 등을 통해 조금씩 호감을 드러낸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보다 분위기와 태도로 전달하는 편이며, 속마음을 알기 어렵지만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마음을 열게 된다.
ISTP – 말보다는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ISTP는 썸일 때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실질적인 행동으로 관심을 나타낸다. 갑자기 도와준다거나, 필요한 것을 챙겨주는 등 구체적인 행동이 많다. 하지만 말이 적고 무뚝뚝한 성향이 있어 상대가 썸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관계가 깊어지기 전까지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ESFJ –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리드한다
ESFJ는 썸을 탈 때 상대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눈치를 잘 본다. 대화 중 감정 확인 질문이 많고, 상대의 말에 맞춰 공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방의 가족, 친구, 일상까지 관심을 보이며, 관계를 진지하게 발전시킬 준비를 한다. 썸이라기보다는 이미 연애처럼 느껴질 수 있다.
ESTJ – 썸조차도 계획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한다
ESTJ는 감정 표현보다는 관계의 구조와 방향에 집중한다. 썸 타는 상황에서도 명확한 스케줄과 행동 패턴을 보이며, 실속 있는 만남을 선호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빠르게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다.
ISFJ – 조용히 옆에 머물며 신뢰를 쌓는다
ISFJ는 썸 타는 동안에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작은 배려와 헌신적인 행동으로 호감을 표현하며, 상대가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다. 대화를 통해 감정을 풀어내기보다는 조용히 옆에 있어주는 것을 선호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천천히 마음을 열어간다.
ISTJ – 계획적이고 신중한 썸 스타일
ISTJ는 썸조차도 계획적으로 접근한다. 불필요한 감정 낭비를 피하고, 진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연락도 일정하고, 약속 시간이나 장소를 정확히 지키며 신뢰를 쌓아간다. 감정 표현은 느리지만, 진심이 담긴 관계에는 성실하게 다가간다.

마무리하며
썸이라는 단계는 단순한 감정의 흐름이 아니라, 각자의 성격과 감정 표현 방식이 드러나는 시기이다. MBTI는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상대가 썸 타는 중일 때 보이는 행동을 이해하면,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관계를 더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썸을 타는가? 혹은 상대방은 어떤 유형에 가까운가? 이 글을 통해 그 답을 조금은 가까이에서 찾아볼 수 있었기를 바란다.